하나님의 교회 침례, 성급한 것인가 긴급한 것인가

2020. 10. 18. 15:54[성경연구]

침례는 구원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교회들에게서 이 침례를 6개월이나 1년 동안 공부를 한 뒤에 받자고 권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공부하는 6개월 동안 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침례를 받기 위해 공부 중이었으니 이러한 경우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원을 허락해주실까요? 아니면 결과적으로 침례를 받지 못했으니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침례에 대해 어떻게 말씀해 주셨는지 지금부터 성경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침례를 받기에 적절한 시기란 언제인가

앞으로 어떤 사고가 일어나고, 어디가 아프게 될지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가끔씩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본답니다. 아마 불가피하게 일어날 사건 사고를 내다보고 그에 맞춰 미리 스케줄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아프게 된다면 미리 돈도 저축해 놓고요.

 

출처 : pixabay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모르는 삶을 살고 있어요. 그래서 혹시 모를 미래를 준비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이 때문이죠. 성경에서도 우리 인생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니 미래를 자랑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거든요.(잠 27:1)

그렇다면 6개월이나 1년 동안 공부를 한 뒤에 받는 학습침례는 어떨까요? 학습 침례 또한 6개월이나 1년 뒤를 기약하고 있어요. 하지만 6개월이나 1년 동안 우리가 불의의 사고가 닥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공부를 한 뒤에 신중하게 받으려고 한 침례가 결국에는 알지 못하는 미래를 자랑해버리는 꼴이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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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2:16~20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여기 성경 속에 한 부자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부자는 많은 부를 저축해놓고 이제 막 안락한 삶을 즐기려는 참이었죠. 그때 하나님께서 '오늘 밤 네 영혼을 찾아가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일해왔던 부자의 수고는 다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다 헛된 수고가 되는 것이죠!

학습 침례도 마찬가지입니다. 6개월이나 1년 동안 공부를 한 뒤에 침례를 받기로 했다고 해도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면 침례를 받지 못한 우리 영혼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거든요.  영적 새 생명을 받기 위해 공부해왔던 모든 수고가 부자의 이야기처럼 하룻밤만에 헛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학습 침례는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단 1분 앞이라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들에게는 생명의 기회를 미루고 미루는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사도들은 언제 침례를 주었을까

그렇다면 과연 언제 침례를 받아야 할까요? 예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사도들의 행적을 보면 그들은 학습침례가 아닌 즉시 침례를 행했음을 살펴볼 수 있어요.

① 빌립

행8:35~36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사도 빌립이 에디오피아의 권세 있는 내시에게 말씀을 전하자 내시가 침례 받기를 원했어요. 그러자 사도 빌립은 언제 침례를 주었을까요?

 

행 8:38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빌립과 내시는 이날 처음 만난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빌립은 침례를 미루지 않고 내시가 말씀을 깨달은 즉시 침례를 주었어요. 그리고 내시가 침례를 받은 장소는 길가였어요. 집에 가서 더 깨끗한 물로 침례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길가에서 즉시 침례를 받은 거죠. 왜 빌립은 내시에게 학습 침례는 고사하고 길가에서 황급히 침례를 주었을까요? 

침례는 우리가 새 생명을 약속 받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우리에게 침례는 미루어서는 안 될 긴급히 행해져야 할 의식인 것이죠. 이 사실을 알았던 빌립은 내시에게 즉시 침례를 행한 것입니다.

②베드로

행10:47~48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오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이 사람들'은 고넬료 가정을 말하고 있어요. 이렇게 사도 베드로도 고넬료 가정에게 말씀을 전하고 깨달은 즉시 침례를 주었답니다.
사도 바울은 언제 침례를 주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③바울

행16:29~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사도 바울은 간수에게 말씀을 전하고 깨달은 즉시 침례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간수가 침례를 받은 때는 밤중이었어요. 밝은 낮에 침례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즉시 침례를 주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 역시 침례가 미루어서는 안 될 긴급히 행해져야 할 의식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았던 사도들은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말씀을 깨닫자마자 즉시 침례를 주었어요. 장소가 길가라도, 시간이 늦은 밤중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즉시 침례를 행한 것이죠. 
이렇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긴급히 행해야 할 의식이 바로 침례입니다. 그에 반해 6개월이나 1년 동안 공부를 한 뒤에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오늘날 교회의 모습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반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나님의 교회 침례: 서둘러 끊는 구원의 표

오늘날 학습 침례를 가르치는 많은 교회들이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는 학습 침례가 아닌 즉시 침례를 행하고 있어요. 말씀을 깨달은 즉시 침례를 행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구원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미루지 않고 즉시 행하는 교회랍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루빨리 침례 받고 구원으로 나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이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교회도 생명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긴급히 침례를 행하고 있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도들의 행적을 따라 즉시 침례를 행하는 것은 어떨까요?